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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쭈뼛쭈뼛, 쭈삣쭈삣

2012-07-09

인적이 드문 어두운 길을 혼자 걸어가다가 갑자가 누군가가 나타나면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머리카락이 꼿꼿하게 일어서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요, 아마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한 번쯤은 해 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뭔가 부끄러워해서 사람들 앞에서 행동을 자신 있게 하지 못하고 주저주저할 때가 있지요. 지금 말씀드린 두 가지 경우를 모두 가리켜서 나타낼 수 있는 표현이 있는데, 이것을 ‘쭈삣쭈삣’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 ‘쭈뼛쭈뼛’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중에서 맞는 것은 어느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쭈뼛쭈뼛’이 맞습니다. 이 말은 무섭거나 놀라서 머리카락이 자꾸 꼿꼿하게 일어서는 듯한 느낌을 나타내기도 하고, 어줍거나 부끄러워서 자꾸 주저주저하거나 머뭇거리는 모양을 나타내기도 하는 부삽니다.

‘머리끝이 쭈뼛쭈뼛 솟는 것 같다.’ 또는 ‘눈치만 살피던 아이가 겁먹은 얼굴로 쭈뼛쭈뼛 나섰다.’ 이렇게 말할 수 있지요.

그런데 사전을 찾아보면 ‘쭈삣쭈삣’이라는 말도 보이는데요, 이것은 ‘매우 두렵거나 무서워서 머리카락이 꼿꼿하게 일어서는 듯한 느낌’을 나타내는 북한어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표준어에서는 ‘쭈뼛쭈뼛’이 맞는 것으로 돼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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