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생활에서보다는 소설이나 작품에서 좀 더 자주 보고 들을 수 있는 우리말 표현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뜨악하다’와 ‘이악하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보통 ‘뜨악한 표정’이라든지 ‘뜨악한 사이’라는 표현을 들어 보셨을 것 같은데요, 여기서 말하는 ‘뜨악하다’가 정확하게 어떤 뜻인지 알고 계신지요.
‘뜨악하다’는 크게 두 가지 뜻이 있는데, 먼저 ‘마음이 선뜻 내키지 않아 꺼림칙하고 싫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뜨악한 기분’이나 ‘뜨악한 표정’ 또는 ‘뜨악한 눈초리’라고 하면 뭔가 마음에 들지 않고 싫은 것을 뜻할 때 쓸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또 다른 뜻으로는 ‘마음이나 분위기가 맞지 않아 서먹하다.’ 또는 ‘사귀는 사이가 떠서 서먹하다’란 뜻이 있기 때문에 ‘뜨악한 사이’라고 하면 ‘서로 서먹한 관계에 있는 것’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이악하다’라는 표현을 들어 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이악하다’는 ‘달라붙는 기세가 굳세고 끈덕지다’ 또는 ‘이익을 위해서 지나치게 아득바득하는 태도가 있다’란 뜻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악하게 일에 매달렸다.’라든지 ‘성격이 이악하지 못해서 자기 이익을 챙기는 데는 매우 서투르다.’와 같이 쓸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