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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동병상련, 동고동락

2013-08-20

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한자 표현 중에는 한자를 잘못 알고 있거나 발음이 비슷해서 틀리게 사용하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로 ‘동병상련’과 ‘동병상린’을 들 수 있는데요, 이 중에서 맞는 표현은 ‘동병상련(同病相憐)’입니다. 이것은 원래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인데, 이 말의 뜻이 확장돼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동정하고 서로 돕는다는 뜻으로 많이 쓰이고 있지요.

‘동병상련’에서 마지막 한자는 ‘불쌍히 여길 련(憐)’자인데, 이 글자와 비슷하게 생긴 ‘이웃 린(隣)’자가 있어서 ‘동병상린’으로 잘못 읽어서 나타난 현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기쁨도 슬픔도 같이해 온 사람을 어떤 이유로든 잃게 될 때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픕니다. 이런 관계에 있는 사람을 가리켜 말할 때 ‘동거동락’과 ‘동고동락’이라는 표현을 모두 들을 수 있는데, 이 중에서 맞는 표현은 어느 것일까요?

아마 발음이 비슷해서 혼동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이것은 괴로움도 즐거움도 함께한다는 뜻으로 ‘동고동락(同苦同樂)’이라고 합니다. 혹시 함께한다는 뜻을 생각해서 두 번째 음절을 ‘있을 거(居)’자로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때는 ‘쓸 고(苦)’자를 쓴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 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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