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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의사, 의향, 의도

2013-11-11


여러분은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는 뜻이 있음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어떤 것이 생각나시는지요. 아마 ‘의사’나 ‘의향’ 또는 ‘의도’ 같은 것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표현들은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구별해서 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의사(意思)’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라는 뜻으로, 대개 ‘의사를 전달하다’, ‘의사를 결정하다’ 또는 ‘OO할 의사가 전혀 없다’와 같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향(意向)’이라는 말은 ‘마음이 향하는 바’ 또는 ‘무엇을 하려는 생각’이라는 뜻인데, ‘상대방의 의향을 알아보다’, ‘OO할 의향이 있다’와 같이 쓰여서 앞서 말씀드린 ‘의사’와 거의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도(意圖)’이라는 말은 ‘의사’나 ‘의향’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의도’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계획’이라는 뜻도 있지만, ‘무엇을 하려고 꾀함’이라는 뜻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의도’는 무엇을 이루기 위한 ‘속셈’이나 ‘저의(底意)’가 깔려 있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을 은폐하려는 의도’라든지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 있는 발언’과 같이 표현하거나, ‘질문의 의도가 의심스럽다’ 또는 ‘의도적으로 접근했다.’와 같이 ‘의도’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뭔가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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