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물이라도 그것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떤 일에서 실패했을 때 거기서 그냥 포기하지 않고 생각을 달리 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메모지의 경우도 그런 예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접착성이 너무 약하게 잘못 만든 접착제에서 힌트를 얻어 나온 것입니다. 잘못된 제품을 폐기처리하지 않고 역으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다는 성질을 이용해서 그런 메모지가 나오게 된 것이지요.
보통 발명품과 관련해서 ‘착안’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여러분은 ‘착안’이라는 표현을 어떤 뜻으로 알고 사용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생각이나 방법을 얻었다는 뜻으로 생각해서 ‘새로운 용도를 착안했다.’처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착안(着眼)’이라는 말에서 ‘안’자는 계획이나 생각이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하는 ‘책상 안(案)’자를 쓰지 않고 ‘눈 안(眼)’자를 씁니다. 따라서 ‘착안’은 어떤 일을 주의해서 본다든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잡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주로 ‘OO에 착안하다’의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함께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