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활하는 건물이나 집에는 ‘문’이 많이 있는데, 문을 열고 닫는 방식에 따라서 몇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현대식 주택과 건물에서 현관문이나 방 출입문 등은 대개 ‘여닫이’로 돼 있습니다. ‘여닫이’는 ‘문틀에 고정되어 있는 경첩이나 돌쩌귀 따위를 축으로 해서 열고 닫고 하는 방식’으로, 보통 손잡이를 잡고 안팎으로 밀거나 당겨서 열고 닫는 것이지요.
‘여닫이’와 비교할 수 있는 것으로 ‘미닫이’가 있습니다. ‘미닫이’는 ‘문이나 창 따위를 옆으로 밀어서 열고 닫는 방식’으로, 현대 주택보다는 한옥에서 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미닫이’와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미세기’라는 것이 있는데, ‘미세기’는 ‘두 짝을 한 편으로 밀어 겹쳐지게 여닫는 문이나 창문’을 말합니다.
‘미닫이’는 문이 벽체의 내부로 들어가거나 벽 뒤로 밀려들어가서 벽면에 겹쳐지게 한 것으로, 문끼리 서로 겹쳐지는 부분이 없습니다. 반면에 ‘미세기’는 문이 열릴 때 서로 겹쳐지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 ‘미닫이’와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릴 때 보면 겹쳐지는 부분이 없으므로 여닫는 형태로만 본다면 ‘미닫이’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대식 주택에서는 문을 옆으로 밀어서 열 때 서로 겹쳐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미세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