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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다, 싱싱하다

2014-05-30

과일이나 생선 같은 음식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형용사로 ‘신선하다’나 ‘싱싱하다’ 같은 것이 있는데, 이 두 표현은 비슷한 듯하면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한자어인 ‘신선(新鮮)하다’는 우선 ‘새롭고 산뜻하다’는 뜻으로 쓰이면 ‘신선한 공기’나 ‘신선한 감동’ 또는 ‘신선한 느낌’과 같이 씁니다. 그리고 ‘채소나 과일, 생선 따위가 싱싱하다’는 뜻으로도 쓰여서 ‘제철에 나는 신선한 과일이 맛도 좋고 영양가도 많다.’와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 고유어인 ‘싱싱하다’에는 몇 가지 뜻이 있는데, 우선 ‘싱싱한 생선’이라든지 ‘싱싱한 재료를 써야 음식이 맛있다.’에서처럼 ‘시들거나 상하지 않고 생기가 있다’는 뜻이 있습니다.

또 ‘힘이나 기운 따위가 왕성하다’는 뜻이 있어서 ‘싱싱하게 팔딱이는 생선’처럼 쓸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싱싱한 초록빛 산 풍경’과 같이 빛깔 같은 것에 대해서도 쓸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빛깔 따위가 맑고 산뜻하다’는 뜻이지요.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채소와 생선’에 대해서 말할 때는 ‘신선하다’와 ‘싱싱하다’를 모두 쓸 수 있지만, ‘신선하다’라는 말에는 뭔가 ‘새롭다’는 느낌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선한 감동’은 가능하지만 ‘싱싱한 감동’이란 표현은 뭔가 어색하게 들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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