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한국어배우기

홀몸어르신

2014-06-30

우리나라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의 수가 45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혼율 및 기러기 아빠의 증가와 같은 이유도 있을 것이고,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큰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도 상당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족 없이 혼자 살아가는 노인’을 가리켜서 ‘독거노인(獨居老人)’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제는 ‘독거노인’이라는 말에 함축된 부정적인 느낌에서 벗어나 사회의 독립적인 일원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독거노인’을 ‘홀로노인’이라든지 ‘홀로 사는 노인’ 또는 ‘홀몸노인’ 등으로 순화해서 쓰도록 하고 있는데요, ‘노인’이라는 말 대신 일반적으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을 가리키는 ‘어르신’이라는 표현으로 바꿔서 쓰는 것도 좋겠습니다. 따라서 ‘독거노인’을 순화해서 쓰도록 하고 있는 여러 가지 표현들 외에도 ‘홀몸어르신’이라는 표현을 같이 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홀몸’이라고 하면 “홀몸도 아닌데 조심하세요.”와 같이 임신한 사람에게 몸조심 하라고 말할 때 쓰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러나 원래 ‘홀몸’은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을 뜻하는 표현이고, ‘아이를 배지 않은 몸’을 가리키는 표현은 ‘호’ 밑에 ㅌ 받침을 쓰는 ‘홑몸[혼몸]’입니다. 이 두 표현을 정확하게 구별해서 사용하셔야겠습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