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한국어배우기

안갚음, 앙갚음, 대갚음

2014-08-01

시대가 변해 가면서 우리 고유의 미덕인 효 사상도 점점 약화되는 것 같은데요, 뉴스 보도에서 ‘현대판 고려장’에 대한 소식을 접할 때마다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뜻을 갖고 있는 한자성어로 ‘반포지효(反哺之孝)’가 있는데, 이것은 까마귀와 관련된 이야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까마귀가 새끼일 때는 어미가 갖다 주는 먹이를 받아먹고 자라지만 다 자라서 어미가 늙게 되면 그때는 반대로 새끼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는 이야기지요. ‘반포(反哺)’는 까마귀의 되먹이는 습성에서 나온 말이고, 결국 ‘반포지효(反哺之孝)’란 자식이 자란 후에 어버이의 은혜를 갚는 효성을 뜻하는 말입니다.

‘반포지효’와 같이 부모님께 대한 효성을 의미하는 우리 고유의 표현으로 ‘안갚음’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아’ 밑에 ㄴ받침을 씁니다. ‘아’ 밑에 ㅇ받침을 쓰는 ‘앙갚음’은 ‘남이 저에게 해를 준 대로 저도 그에게 해를 주는 것’을 뜻하니까 확실하게 구별해서 알아 두셔야겠습니다.

그리고 한자 ‘대할 대(對)’자를 쓰는 ‘대갚음’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이것은 ‘남에게 입은 은혜나 남에게 당한 원한을 잊지 않고 그대로 갚는 것’을 뜻한다는 것도 참고로 함께 알아 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