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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해돋이, 해넘이

2015-06-24


‘해가 뜨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해돋이’라는 고유어도 있고 ‘일출(日出)’이라는 한자어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해가 떠오르기 전에 조금 어둑하고 희미한 새벽’을 ‘어슴새벽’이라고 하고, ‘날이 막 밝을 무렵’을 ‘갓밝이’라고 하지요.

이와는 반대로 ‘해가 지는 것’은 한자어로 ‘일몰(日沒)’이라고 하고, 우리 고유어로는 ‘해넘이’라고 하는데요, ‘해넘이’는 ‘해가 넘어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되실 것 같습니다.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고 하는데,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때’를 가리켜서 ‘해거름’이라고 합니다. ‘해거름’에서 ‘거름’ 발음 나는 대로 쓰고, 보통 ‘해거름에 도착하겠다.’ 또는 ‘해거름이 되니 추워진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가 진 뒤 어스레한 상태’를 가리켜서 ‘땅거미[땅거미]’라고 하는데, 혹시 이것을 [땅꺼미]라고 된소리로 발음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땅거미’는 글자 그대로 발음하도록 돼 있으니까 주의해서 발음하셔야겠습니다.

여기서 ‘거미’라는 말은 조금 어둑한 상태를 뜻하는 ‘어스름’과 같은 뜻으로, 대개 ‘땅거미가 지다’와 같은 표현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가 뜨는 것과 지는 것에 대한 표현들을 몇 가지 모아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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