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띄어쓰기에 대한 것입니다. 요즘 글쓰기를 많이 하지 않아서 어쩌다 글을 쓸때면 띄어쓰기가 혼동됩니다
숫자를 아라비아 숫자가 아닌 한글로 쓸 때의 띄어쓰기, 예를 들어서 ‘서른아홉 살’이라고 할 때 ‘서른’과 ‘아홉’ 띄어쓰기를 어떻게 하셨어요?

숫자의 경우는 ‘만(萬)’ 단위로 띄어서 쓰기 때문에 ‘서른아홉’은 붙여서 씁니다. 물론 숫자 뒤에 쓰는 나이를 세는 단위 ‘살’은 의존명사이기 때문에 띄어서 쓰지요.

또 ‘과일에는 사과, 배, 감 들이 있다.’. 여기에서 ‘들’자는 앞의 말에 붙여 쓸까요? 띄어서 쓸까요?

일반적으로 ‘들’은 셀 수 있는 명사나 대명사 뒤에 붙어서 ‘복수(複數)’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나 ‘그들’ 같은 경우에는 모두 앞의 말에 붙여서 쓰지요. 그러나 앞에서 예로 든 문장, ‘과일에는 사과, 배, 감 들이 있다.’에서는 두 개 이상의 사물을 열거하는 구조입니다. 이 경우에는 ‘들’이 ‘그런 따위’란 뜻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이기 때문에 ‘들’자를 앞의 말과 띄어서 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