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KBS 한국어연구회에서 제작하고 있는 ‘KBS 한국어 포스터’에 대한 것입니다. 한글맞춤법 중 문장 부호 용법이 일부 변경된 내용을 다루었는데요, 그동안 ‘온점’이라고 부르던 문장 부호는 ‘마침표’를 기본 용어로 부르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마침표’는 기본적으로 서술, 명령, 청유 등을 나타내는 문장의 끝에 쓴다고 돼 있는데, 예를 들어서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또는 ‘조용히 해라.’라는 문장의 끝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지요.
그리고 마침표 찍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쓰지 않는 것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첫 번째로 문장이 용언의 명사형이나 명사로 끝나는 경운데요, 예를 들어서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를 씀’ 이렇게 명사형으로 끝나거나 ‘신입 사원 모집을 위한 기업 설명회 개최’ 이렇게 명사로 끝나는 문장일 때는 끝에 마침표를 찍어도 되고 안 찍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직접 인용한 문장의 경우에도 큰따옴표(“ ”) 안에 들어가는 문장의 끝에 마침표를 찍어도 되고 안 찍어도 됩니다. ‘그는 “지금 바로 떠나자.”라고 말했다.’라는 문장에서 ‘떠나자’ 뒤에 마침표를 찍어도 되고 안 찍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온점’은 ‘마침표’라고 부르시는 것, 잊지 않으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