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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데려다주다, 신나다, 묵은지

2015-09-30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와 있는 표제어와 뜻풀이는 수정이나 추가 작업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요, 그동안 몇 차례 사전 정보 내용의 일부가 수정된 바 있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띄어서 쓰던 것을 붙여서 쓰면서 사전에 표제어로 올라오게 된 표현들을 알려 드립니다.

동사 ‘데리다’는 아랫사람이나 동물 따위를 자기 몸 가까이 있게 한다는 뜻인데, 누군가를 일정한 곳까지 함께 거느리고 가 준다는 뜻의 ‘데려다주다’를 예전에는 ‘데려다’와 ‘주다’를 띄어서 썼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데려다주다’를 모두 붙여서 한 단어로 쓰게 됐고, 높임말인 ‘모셔다드리다’ 역시 모두 붙여서 씁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기분이 매우 좋아질 때 ‘신난다!’라고 자주 말하는데요, 이 ‘신나다’가 예전에는 한 단어가 아니었기 때문에 ‘신’과 ‘나다’를 띄어서 썼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 단어로 보고 모두 붙여서 씁니다.

또 ‘묵은지’는 ‘오랫동안 숙성되어 푹 익은 김장 김치’를 말하죠. 이 말은 ‘오래된 상태가 되다’의 뜻인 ‘묵다’와 ‘김치’의 방언인 ‘지’가 합해진 말인데, 예전에는 전라도 방언으로 쓰이던 ‘묵은지’를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아서 ‘묵은’과 ‘지’를 띄어서 썼는데요, 이번에 붙여 쓰기로 하면서 사전에 표제어로 추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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