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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수요, 소요

2015-12-04

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글자 모양과 뜻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표현 가운데 ‘수요’와 ‘소요’가 있는데요, 여러분은 이 표현들의 차이를 정확하게 알고 계신지요.

우선 사전에서 ‘수요(需要)’를 찾아보면 ‘어떤 재화나 용역을 일정한 가격으로 사려고 하는 욕구’라고 돼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어떤 것이 필요하다는 요구’라고 할 수 있는데,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것이 필요하다고 하는 요구가 많아진다는 뜻이지요. 일반적으로 ‘공급’이라는 말과 어울려 사용돼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춘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소요(所要)’는 ‘필요로 하거나 요구되는 바’를 뜻합니다. 주로 ‘소요 비용, 소요 인원’ 또는 ‘소요 예산’과 같이 어떤 일을 하는 데 들어가는 돈이나 노력 또는 인력 같은 것을 말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소요’는 ‘소요하다’나 ‘소요되다’와 같은 동사의 형태로도 쓰여서 ‘준비 작업에만 석 달을 소요했다.’, ‘이사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적지 않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수요’는 ‘소요’와는 달리 명사의 형태로만 사용하고 동사로는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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