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어제, 오늘, 내일’그리고 ‘모레’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이 표현들이 각각 따로 쓰이기도 하지만 두 개의 표현이 합해져서 하나의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아주 최근이나 요 며칠 사이’를 뜻하는 표현은 ‘어제오늘’입니다. 원래는 ‘어제와 오늘’이라는 뜻이지만, 아주 최근의 일을 나타낼 때도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 사람 사이의 오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내일’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는 ‘오늘과 내일 사이. 또는 가까운 시일 안’을 뜻하는 명삽니다. ‘오늘내일로 무슨 연락이 있을 것이다.’와 같이 쓰는데요, 여기에 ‘하다’가 붙어서 ‘오늘내일하다’가 되면 ‘평생 고생만 하던 김 영감의 명이 오늘내일한다.’ 또는 ‘우리 며느리 해산날이 오늘내일한다.’와 같이 ‘죽을 때나 해산할 때 등이 가까이 다가온다’는 뜻이 됩니다.
또 ‘오늘내일하다’가 ‘그날이 오기를 매우 고대한다’는 뜻으로 쓰이면 ‘그가 돌아오기를 오늘내일한다.’와 같이 쓰기도 하지요.
마지막으로 ‘내일모레’는 ‘어떤 때가 가까이 닥쳐 있음을 이르는 말’로 ‘내 나이 서른이 내일모레다.’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