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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이슥하다, 으슥하다

2016-04-28

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우리말에는 발음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표현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슥하다’와 ‘으슥하다’도 그런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밤이 꽤 깊다’는 뜻으로 쓸 수 있는 표현은 ‘이슥하다’와 ‘으슥하다’ 중에서 어느 것이 맞을까요?
네, 이 경우에는 ‘이슥하다’가 맞습니다. ‘우리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이 이슥했다.’ 이렇게 쓸 수 있지요.

반면에 ‘으슥하다’는 ‘무서움을 느낄 만큼 깊숙하고 후미지다’는 뜻으로, 보통 ‘으슥한 골목길’, ‘으슥한 골짜기’와 같은 표현으로 많이 씁니다.

이와 비슷하게 쓸 수 있는 표현으로 ‘외지다’ 같은 것도 있는데요, ‘외지다’는 ‘외따로 떨어져 있어 으슥하고 후미지다’라는 뜻으로, ‘외진 곳’, ‘외진 마을’과 같이 씁니다.

또 ‘으슥하다’는 ‘주변 환경이나 분위기가 무시무시하도록 조용하고 어둡다’는 뜻으로 쓰일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방은 고요하고 으슥한데 나 혼자 어두운 골목길을 지나자니 왠지 겁이 난다.’ 이렇게 쓸 수 있지요.
간혹 ‘으슥하다’를 ‘어슥하다’로 잘못 알고 사용하는 분들도 계신데, 정확한 표현은 ‘으슥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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