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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학여울역’의 발음

2016-05-06


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서울에는 지하철 노선이 많은 만큼 지하철역도 300개가 넘는데, 이 가운데 우리말 이름이 붙은 역은 29개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우리말 지하철역 이름으로 어떤 것이 생각나시는지요.

지하철역 이름에는 동물과 관련된 것도 있는데, 먼저 3호선에 있는 ‘학여울역’을 들 수 있습니다. ‘학여울역’이라는 이름은 이 지역 갈대밭에 학이 노닐곤 해서 붙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 역의 이름을 발음할 때 글자대로 [하겨울]로 하느냐 [항녀울]로 하느냐로 의견이 분분했던 적도 있는데요, 이것은 [항녀울]로 발음하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 표준발음법에는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음을 첨가해서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고 돼 있습니다. ‘학여울’의 경우, ‘학’과 ‘여울’이라는 두 개의 명사가 합해진 합성어이고, 앞 단어인 ‘학’이 자음으로 끝나는 데다가 뒤 단어 ‘여울’의 첫음절이 ‘여’이기 때문에 ‘ㄴ’음을 첨가해서 [항녀울]로 발음하는 것이지요.

또 7호선의 ‘마들역’은 ‘말을 풀어 놓고 키우던 들판’이라는 뜻이고, 9호선의 ‘노들역’은 ‘백로가 노닐던 노량진 들판’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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