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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차다, 기울다

2016-05-09


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우리 속담에 ‘달도 차면 기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차다’는 이지러진 데가 없이 달이 아주 온전하게 된다는 뜻이고, ‘기울다’는 해나 달 같은 것이 저문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속담은 일단 달이 완전히 둥근 모양의 보름달이 되고 나면 그 다음에는 조금씩 기울게 되는 것처럼 우리 인생에서도 아주 좋은 시절이 왔다고 해서 그것이 그대로 계속 유지되는 것이 아니고 안 좋은 시기가 이어서 올 수 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속담으로 ‘차면 넘친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것은 앞서 말씀드린 ‘달도 차면 기운다.’와 같은 뜻으로 볼 수도 있지만, 너무 정도에 지나치면 도리어 불완전하게 된다는 뜻으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는 말을 하는데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일 겁니다.
예를 들어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을 하는데, 너무 지나치게 운동을 하다 보면 오히려 건강을 해쳐서 운동하지 않은 것보다도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뜻을 가진 한자성어 ‘과유불급(過猶不及)’과 같이 알아 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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