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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불찰, 찰찰

2016-05-26

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일을 하다가 잘못됐을 때 어떻게든 그 상황을 피해 보려고 변명을 하거나 남의 탓으로 돌리기 급급해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런 행동은 상대방에게 결코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합니다. 반면에 일을 하다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은 오히려 책임감이 더 있어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 때 ‘불찰’이라는 표현을 쓸 때가 많은데요, 예를 들어 ‘다시 한 번 점검하지 않은 것이 제 불찰입니다.’ 또는 ‘너를 믿은 것이 내 불찰이었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불찰(不察)’은 ‘조심해서 잘 살피지 않은 탓으로 생긴 잘못’이라는 뜻입니다. ‘불찰’에서 ‘찰’은 ‘살필 찰(察)’자를 쓰니까 ‘불찰’은 살피지 않았다는 뜻이 되지요.

우리 속담에 ‘찰찰이 불찰이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찰찰(察察)’은 지나치게 꼼꼼하고 자세한 것을 뜻합니다. ‘살필 찰(察)’자를 두 번 반복해서 쓴 표현이지요.

결국 ‘찰찰이 불찰이다.’는 지나치게 살피고 꼼꼼히 하노라고 하다가 오히려 큰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실수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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