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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온상, 냉상

2016-07-19

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어떤 현상이나 사상, 세력 따위가 자라나는 바탕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온상(溫床)’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온상’은 ‘따뜻할 온(溫)’자에 ‘상 상(床)’자를 쓰는데요,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있는 예로는 ‘범죄의 온상’이라든지 ‘부정부패의 온상’과 같이 부정적인 느낌으로 쓰는 것일 겁니다.

실제로 어떤 사전에서는 ‘온상’의 뜻풀이가 ‘어떤 현상이나 사상 따위를 발생시키거나 조장하기에 적합한 토대나 환경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나와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온상’이라는 말은 항상 부정적인 뜻으로만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민주주의의 온상’ 또는 ‘부엌은 가족 건강의 온상이다.’와 같이 긍정적인 표현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원래 ‘온상’은 농업에서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열원(熱源)을 마련하거나 태양열을 효과적으로 이용해서 따뜻하게 하여 식물을 기르는 설비’를 말하는데, 온실보다는 간단하고 일시적인 설비를 가리키는 것이지요.

참고로 ‘냉상(冷床)’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냉상’은 ‘비닐이나 유리 같은 것으로 바람을 막고 태양열을 이용하여 온도를 유지하면서 땅에 직접 심는 것보다 일찍 모를 키우는 시설’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이영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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