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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의례적, 이례적

2016-07-22

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우리말에서 ‘의’자가 첫 번째 음절에 올 때는 반드시 [의]로 발음하도록 돼 있고, 두 번째 음절 이하에 올 때는 [의]로 발음하거나 [이]로 발음하는 것이 모두 허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서 ‘의례적’과 ‘이례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발음을 할 때에도 구별이 되는 것처럼 ‘의례적’은 첫 음절에 ‘의’자를 쓰고 ‘이례적’은 ‘이’자를 쓰는데, ‘의례적인 인사말’과 ‘이례적인 인사말’은 서로 다른 뜻을 나타냅니다.

먼저 ‘의례적(儀禮的)인 인사말’은 ‘형식이나 격식만을 갖춘 인사말’이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새해가 되면 유명 인사들이 인쇄하여 보내는 의례적인 연하장보다는 서툰 글씨라도 직접 손으로 적은 엽서 한 장이 더욱 반갑다.’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례적(異例的)’은 ‘다를 이(異)’자에 ‘법식 례(例)’자를 써서 ‘보통 있는 일에서 벗어나 특이한 것’을 가리키기 때문에 ‘이례적인 인사말’은 ‘일반적인 인사말과는 다른 특이한 인사말’이라는 뜻이 되지요.

이처럼 ‘의’자와 ‘이’자 중에서 어느 것을 쓰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뜻이 되기 때문에 글자 표기는 물론이고 발음도 정확하게 해야 뜻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이영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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