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한국어배우기

‘사다’와 ‘살다’의 장단음

2016-08-12

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일반적으로 ‘광고(廣告)’라고 하면 ‘상업광고’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상업 광고(商業廣告)’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는 의도적인 활동’을 말하는데요, 이와는 다르게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광고’를 ‘공익 광고(公益廣告)’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환경, 금연, 출산 장려, 교통안전 등과 관련된 것은 모두 공익 광고에 포함됩니다. 요즘 대중매체를 통해서 새롭게 나오는 공익 광고 가운데 ‘동네에서 사면 동네가 삽니다.’라는 문구가 있는 것을 보거나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것은 ‘골목 상권 살리기’와 관련된 내용인데요, 광고 문구에 나오는 ‘동네에서 사면 동네가 삽니다.’를 얼핏 들으면 무슨 뜻인지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사면’과 ‘삽니다.’는 각각 ‘사다’와 ‘살다’에서 나온 표현인데, ‘사다’와 ‘살다’는 다른 동사지만 ‘삽니다’, ‘사니까’, ‘사세요’에서는 활용형이 같아서 혼동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사다’와 ‘살다’는 음의 장단에 차이가 있어서 ‘사다’는 짧게, ‘살다’는 길게 발음합니다. 그래서 광고 문구도 ‘동네에서 사면 동네가 삽니다[삼ː니다]’와 같이 장단음을 정확하게 살려서 발음하면 뜻을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이영호였습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