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윗사람이 부를 때 대답하거나 묻는 말에 긍정의 뜻으로 대답할 때 ‘예.’ 또는 ‘네.’라고 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묻는 말에 부정해서 대답할 때는 “아니요.”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것을 표기할 때 마지막 음절을 ‘오’로 쓰는 것과 ‘요’로 쓰는 것 중에서 맞는 것은 어느 것일까요?

아마 ‘오’를 쓰는 ‘아니오’로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이것은 ‘요’를 쓰는 ‘아니요’가 맞습니다. 실제로 발음을 해 보면 ‘아니오’나 ‘아니요’나 별 차이를 느낄 수 없기는 하지만, 표기하는 법은 정확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종종 합니다. 이 말은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 다르다고 해도 자기 소신대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뜻일 텐데요, 이 경우에도 역시 ‘아니요’가 맞습니다. 그리고 시험지 같은 것에서 맞는 것과 틀린 것을 구별해서 표시할 때도 ‘네’와 ‘아니요’로 씁니다.

물론 ‘아니오’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것은 연필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낼 때 ‘이것은 연필이 아니오.’라고 씁니다. 이와 같이 한 문장의 서술어로 쓸 때는 ‘아니오’를 쓰지만, 부정으로 대답으로 할 때는 ‘아니요’를 씁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이영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