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밥과 국 또는 찌개, 그리고 여러 가지 반찬을 곁들여 먹는 음식 문화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되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상 차리기와 관련해서 ‘5첩 반상’이니 ‘7첩 반상’이니 하는 말을 들어 보셨을 텐데요, ‘반상(飯床)’은 ‘격식을 갖추어 밥상 하나를 차리도록 만든 한 벌의 그릇’을 뜻합니다.
그릇들은 주로 사기나 놋쇠 등으로 만들고, 쟁첩의 수에 따라 3첩ㆍ5첩ㆍ7첩ㆍ9첩 등으로 구별합니다. ‘쟁첩’은 반찬을 담는 작은 접시를 말하고, 숫자 뒤에 붙은 ‘첩’이란 말은 반상기 한 벌에 갖춰진 그릇을 세는 단위입니다.
‘반상’에서 ‘반’은 ‘밥 반(飯)’자를 쓰는데, 결국 ‘반상’은 밥을 중심으로 하는 상입니다. 이것은 밥과 국, 김치를 기본으로 하고, 그 외의 반찬 가짓수로 구별해서 ‘3첩 반상’, ‘5첩 반상’과 같이 말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9첩 반상’은 옛날 왕가에서 차릴 수 있었고, ‘12첩 반상’은 궁중에서만 차렸다고 합니다.
앞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먹을 수 있을 만큼만 만들어 먹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이영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