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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주(主)’의 띄어쓰기

2017-04-27

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한자 ‘주인 주(主)’자는 ‘주요하거나 기본이 되는 것을 이르는 말’로 하나의 명삽니다. 보통 ‘주가 되다’, ‘주를 이루다’와 같은 표현으로 많이 쓰는데, 예를 들어 ‘농악은 꽹과리 리듬이 주가 되는 리듬 음악이다.’ 또는 ‘내가 최근에 읽은 책들을 보면 역사 서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이 ‘주’자 뒤에 다른 명사를 쓸 때 붙여서 쓰는 경우도 있고, 띄어서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 고객’이라는 말은 ‘주’와 ‘고객’을 붙여서 쓰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띄어서 쓰는 것이 맞을까요?

네, 이 경우에는 ‘주’가 ‘주요한’이나 ‘일차적인’의 뜻을 나타내는 관형사기 때문에 뒤에 오는 명사와는 띄어서 씁니다. 이와 같은 예로 ‘주 거래 은행’, ‘주 무기’, ‘주 종목’ 같은 것이 있고, ‘그는 최근에 주 거래 은행을 바꿨다.’, ‘내 조카의 주 무기는 울며 떼쓰기다.’ 이렇게 쓸 수 있지요.

반면에 ‘주’자 뒤에 명사를 붙여서 쓰는 것으로는 ‘주특기, 주경기, 주관객’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것은 모두 한 단어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붙여서 쓰는 것입니다. ‘주특기(主特技)’는 ‘주된 특기’를 뜻하고, ‘주관객(主觀客)’은 ‘모인 관객 가운데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관객’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이영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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