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동갑, 또래, 동년배, 연배

2018-01-23

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나이가 같거나 비슷한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동갑, 또래, 동년배, 연배’ 같은 여러 가지 표현이 있습니다. ‘동갑(同甲)’은 ‘육십갑자(六十甲子)가 같다는 뜻으로, 같은 나이 또는 나이가 같은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래서 ‘남편과 아내가 동갑이다.’라든지 ‘원숭이띠면 나하고 동갑이네.’ 이렇게 말할 수 있지요.

‘또래’는 ‘나이나 수준이 서로 비슷한 무리’를 말하는데요, ‘내 나이 또래’ 또는 ‘그 아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두세 살은 어려 보인다.’와 같이 말합니다.
‘동갑’과 ‘또래’의 뜻을 두루 가진 한자어로 ‘동년배(同年輩)’가 있습니다. 이것은 ‘나이가 같은 사람의 무리. 또는 그 무리의 사람.’으로 나이가 꼭 같지 않더라도 비슷한 또래의 사람이나 그 무리를 이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연배(年輩)’는 ‘어떤 범위에 속하는 나이. 또는 그런 나이의 사람’을 뜻하는데, 주로 성인에 대해서 이르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연배와 어울려 지내게 마련이다.’, ‘그분은 우리 아버님 연배이신 것 같다.’와 같이 ‘연배’라는 말 앞에는 어떤 연령대를 가리키는 것인지 알 수 있는 말이 와야 합니다.
간혹 ‘연배’를 ‘나이’의 높임말로 생각해서 ‘연배가 있으신 분’과 같이 표현할 때도 있는데, 이것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고 ‘연세가 있으신 분’이나 ‘연세가 드신 분’과 같이 쓰는 것이 맞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이영호였습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