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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유시민

2007-05-21

뉴스

 [얼굴] 유시민
유시민 - 어떤 사람인가
1959년 경북 경주생. 서울대와 독일 마인츠요하네스구텐베르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칼럼과 저서, 언론 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 개혁국민정당-민주당-열린우리당을 거치면서 16대, 17대 2선 의원. 보건복지부장관.

'노(盧)의 남자'
노무현 대통령과 가장 '코드'가 맞는 정치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면서 이른바 '노(盧)의 남자'란 별명을 들을 정도. 정치권에서는 노 대통령이 후계자로 그를 점 찍어 두고 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16대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할 때 케주얼 차림으로 나타나 격렬한 비난을 받으면서도 웃는 얼굴로 '국회는 일하는 곳이며, 따라서 일하기 편한 복장이 최선'이란 논리를 내세워 한껏 '튀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정치권에 적이 많고, 특히 같은 열린우리당 내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정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충돌을 빚는다. 보건복지부 장관에 발탁됨으로써 노 대통령이 '차기 수업'을 시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이것이 더욱 많은 정치인들을 적으로 돌리는 결과를 빚기도 했다. 지난 4월말 국민연금 개혁 법안 국회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사의를 표한 바 있으나 유임된 바 있다.

뜨거운 감자
왜 그를 보건복지부 장관에 '묶어' 두기를 바라는가. 노 대통령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는 그가 장관직에서 물러나면 당에 복귀할 것이고, 그가 당에 복귀하면 당은 노 대통령의 입김대로 움직여 갈 것이라고 보기 때문. 이렇게 되면 노 대통령 때문에 열린우리당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면서 통합신당을 표방하는 이른바 '반노(反盧) 진영'이 크게 반발, 대규모 탈당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사의 표명 시점은 더욱 절묘하다.
통합신당 추진 움직임은 지금 막 다시 힘을 받으려 하는 시점이다. 또 한명숙 전 총리 등, 이른바 범여권의 유력 인사들이 희망 섞어 했던 "유 장관이 오래 할 것"이란 등의 발언이 아직 귓가에서 채 사라지기도 전이다. 청와대에서도 이번에는 사의를 수용하는 분위기.

유시민 발(發) 핵분열
결국 그의 당 복귀로 친노(親盧) 그룹은 다시 강하게 결속하고, 반노(反盧) 그룹은 뛰쳐나가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른바 '유시민 발 핵분열'이다. 그렇다면 범여권의 '소통합' 가능성이 높아진다. '소통합'이란 범여권이 여럿으로 쪼개지는 '분열'을 포장하는 미사여구일 따름.

과연 유시민은 노무현 대통령이 '미는' 후보일까? 대선 정국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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