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검증 공방에 등장한 BBK란 재미교포 김경준 씨가 1999년 설립한 투자자문회사, 즉 외국계 BBK의 한국지사.
김씨는 2000년 2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30억원씩을 투자해 LK-e뱅크라는 회사도 설립했다. 김씨는 BBK 한국지사가 외국기업에 인수합병된다는 설을 퍼뜨려 주가를 급등시키는 방식으로 이익을 얻었고 회사 자금 380억원을 빼돌린 뒤 미국으로 도피했다. 상당수 피해 투자자가 발생했고, 이들의 고소로 검찰 수사도 있었다.
김경준 씨는 현재 미국에서 채포돼 한국송환 재판을 받고 있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002년 서울중앙지검에서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논란의 초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BBK 공동대표로서 결과적으로 선의의 투자자에게 피해를 끼친 공범인가, 아니면 본인도 선의의 투자자로서 피해자인가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