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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내신 무력화

2007-06-15

뉴스

입시 사정 과정에서 대학들이 내신 성적(고등학교 학업 성적)을 반영하되 일정 등급 이상은 모두 만점 처리해 사실상 내신 성적 반영의 의미를 없애버리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대학들이 내신 이외의 전형만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된다. 즉 사실상 본고사의 부활이나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다. 결국 내신등급제에 대한 불신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다.

내신등급제란?

과목별 석차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것.
1등급 4% (상위 1~4%)
2등급 7%(상위 11%까지)
3등급 12%(상위 23%까지)
4등급 17%(상위 40%까지)
5등급 20%(상위 60%까지)
6등급 17%(상위 77%까지)
7등급 12%(상위 89%까지)
8등급 7%(상위 96%까지)
9등급 4%(96%이상 ~ 100%)

내신등급제가 도입된 이유

한마디로 내신 부풀리기 방지책. 내신이 입시 사정의 중요한 요소가 되자 고등학교들이 재학생들의 대입 성적으로 높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시험문제를 쉽게 내는 현상이 발생했다. 즉 쉬운 시험으로 '수'를 받는 학생을 많게 만드는 것이다. 내신등급제는 결국 상대평가이므로 상하위의 우열이 가려진다는 것이다.

내신 불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신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다.
내신 등급제는 두 가지 함정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같은 등급 내의 우열은 무시된다는 점이고, 둘째는 고등학교간 학력격차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사정이 불가능하다는 점. 교육 당국 입장에서는 3불정책, 평준화는 기반을 잃고 무너지게 되기 때문에 이를 인정할 수 없다. 그래서 대학들이 들고 나온 묘수가 바로 일정 내신 등급 이상을 모두 만점 처리해 버리는 것, 즉 내신 무력화다.

도전받는 3불정책
대입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이 세가지는 절대 불가라는 것이 3불정책이다. 이것이 현실에 적용된 것이 고교 평준화와 대학입시제도이다. 결국 내신무력화는 3불정책에 대한 도전이다. 강제적인 평준화와 엄존하는 학력의 차이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여기에 한국 교육의 미래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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