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오랜 내전에 시달려왔고, 아직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서남아시아의 빈국.
현대사
◆ 30년 내전에 멍든 현대사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는 줄잡아 30년 이상의 내전으로 점철돼 있다. 내전을 빼면 아무 것도 없다고 할 정도. 당연히 민생은 피폐하고, 사회의 모든 것은 붕괴돼 있다.
◆ 왕정붕괴와 소련의 침공
비극의 시작은 1973년 쿠데타로 왕정이 무너지면서. 공화정이 수립됐으나 1978년 다시 군부 쿠데타로 친소련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섰다. 1979년 12월 친소정권 수호를 명분으로 소련군이 침공한 것이 문제를 더욱 꼬이게 만들었다.
외세를 몰아내겠다는 반군과 정부군 및 소련군의 대치 상태가 이어졌고, 반군이 대부분의 농촌지역을, 소련군이 도시지역과 지방수비대 부근지역을 나누어 지배하는 불안한 상태가 계속됐다. 소련군은 미군이 베트남전 수렁에 빠진 것과 똑같은 상황에 빠지게 된 것이다.
1988년 4월 제네바평화협정 체결로 결국 소련군이 철수를 시작해 1989년 2월 완료됐다.
◆ 소련군 철수와 탈레반 정권
소련군의 철수는 다시 군벌 사이의 세력다툼으로 이어졌고, 내전 상태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결국 1996년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하고 정권을 장악함으로써 내전은 막을 내렸다.
이후 탈레반은 이슬람 원리주의에 입각한 공포정치를 펼쳤으나 반탈레반 세력을 완전히 제압하지는 못했다.
또 1998년 8월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대사관 폭탄테러 사건의 배후자로 지목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이 알 카에다 조직을 비호하고 은신처를 제공함으로써 결정적으로 미국 및 서방 국가들과 갈등 구조를 만들었고, 유엔의 제재를 받아 완전히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만다.
결국 9.11테러 이후 미국의 오사마 빈 라덴 인도 요구를 거부하다가 공격을 받고 탈레반 정권은 붕괴되고 말았다.
◆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후 탈레반 잔당을 소탕하고 과도정부를 거쳐 선거를 통한 새로운 정부가 구성됐다. 그러나 미군과 나토군이 주둔하고 있으나 산악지형이 대부분인 특성상 전국을 장악하지는 못한 상태. 탈레반 세력 지도부는 파키스탄 접경 지대로 은신한 상태에서 활동을 재개해 공격을 계속하는 등 점차 세력을 되살려나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개요
□ 면적: 64만7천500㎢
□ 인구: 2천992만명(2005년7월 현재)
□ 수도: 카불
□ 주민 구성: 파슈툰인(44%), 타지크인(25%), 우즈베크인(8%), 하자라인(10%)
□ 언어: 파슈툰어(35%), 다리어(50%)
□ 종교: 이슬람(99%)
□ 국가원수: 대통령 하미드 카르자이(Hamid Karzai, 2004년 12월 취임)
□ 국내총생산: 215억 달러(2004년, PPP 기준)
□ 주요정파: 북부동맹, 로마그룹(자히르 샤 전 국왕파), 페샤와르 망명그룹
□ 1인당 국내총생산: 800달러(2004년, PPP 기준)
□ 자원: 천연가스, 석탄, 철광석
□ 통화: 아프가니(Afghani, 1달러=50아프가니)
한국과의 관계
□ 1973년 12월 수교
□ 1978년 9월 공산정권 수립으로 단교
□ 2002년 1월 탈레반 정권 붕괴 후복교
□ 2002년 2월 한국군 파병 시작□ 2002년 9월 아프간 주재 한국대사관 재개설
□ 2007년 7월 현재 동의 및 다산부대 등 200여명 동맹군과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각각 공병 및 의료지원 임무 수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