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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아프간 인질사태 석방-살해 극심한 정보 혼란, 왜 그랬나?

2007-07-26

뉴스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의 정보 혼란이 극에 달했다. 일부 석방(8명)과 살해(1명) 소식이 동시에 업치락뒤치락하는 상황 속에서 국민은 물론 언론과 정부까지 밤새도록 갈팡질팡했다. 결국 확인된 것은 1명 피살 뿐이었다.
왜 이런 상황이 빚어졌을까?

탈레반 내부 강온 대립?

내부 의견이 늘 통일돼 있는 것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석방과 살해가 엇갈릴 정도로 이견이 있다면 심각하다.
◆ 석방과 살해가 별개의 움직임이라면?
석방과 살해 소식이 거의 동시에 나왔다. 석방은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일부 석방을 결정한 쪽과 살해를 결정한 쪽이 각각 다르다는 가설이 가능하다. 즉 온건파의 석방 움직임에 쐐기를 박기 위해 강경파가 살해를 단행했을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 석방과 살해의 혼선?
강온 의견 대립 결과 절충이 이뤄진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탈레반의 전술적인 선택과도 유사한 맥락이다.

탈레반의 압박 전술

석방 의사를 흘리면서 살해를 병행함으로써 협상 가능성은 열어두면서 압박은 강화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움직임은 향후 오랫동안 되풀이될 가능성이 커진다.

'석방'에 대한 진실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처음부터 석방 사실이 없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석방 절차가 진행되다가 철회됐다는 것이다.

◆ "석방은 없었다"는 입장
석방설 보도와 함께 처음부터 나왔다. 그렇다면 석방설은 오보이거나, 누군가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 된다.

◆ "석방 포기" 입장
일본 NHK보도가 대표적이다. 즉 석방을 위해 인질 인도에 나섰으나 도중에 주변의 중무장 정부군 배치를 보고 탈레반 측이 위협을 느껴 포기하고 되돌아갔다는 것이다.

혼란은 탈레반도 마찬가지?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도 딜레마는 있다.
여성이 포함된 다수의 인질 관리가 어렵고, 석방 명분은 주어지지 않으며, 최악의 경우 엄청난 공격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보의 극심한 혼란은 탈레반과 언론 양쪽 모두에서 비롯됐고, 그것이 뒤엉켜 더욱 심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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