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는 21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외교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그래서 회의 기간 중에는 회원국들 사이에 활발한 양자, 또는 다자간의 정상회담이 열린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상외교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노무현 대통령은 6개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다음은 노 대통령이 만날 6개국 정상 명단.

◆7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존 하워드 호주 총리
△응우옌 민 찌엣 베트남 국가 주석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알란 가르시아 페레즈 페루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역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한미정상회담이다.
남북정상회담이 연기되면서, 원래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가 됐어야 할 한미정상회담이 오히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사전 협의를 갖는 자리가 됐기 때문이다.

◆관심 사안
△남북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이 내놓을 보따리와 미국 측의 반응이 초미의 관심사다.

△북미관계
최근 제네바 북미관계정상화 실무회의에서 연말까지 북한 핵 불능화에 합의하는 등 북미관계가 급진전하고 있고,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에 대해 북미 양측이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 부시 대통령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관심거리.

△경제현안
한미FTA, 비자면제협정 등을 비롯한 경제현안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이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