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박3일 동안 북한을 방문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일정에는 의미 있고 특별한 것들이 많다.
육로로 평양까지 이동하는 것, 그리고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어가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
평양에서는 두 차례 공식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이고, 다소 논란이 있는 일정으로는 북한의 집단공연 '아리랑' 관람이 예정돼 있다.
노 대통령은 또 남포 서해 갑문과 평화자동차공장 등 북한의 주요 경제시설을 돌아보고,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5분 단위'라고 할 만큼 빡빡하고 치밀하게 짜여진 노 대통령의 방북 일정 개요는 다음과 같다.

제1일(10월2일) - '영접의 날'

서울에서 평양에 이르는 '이동' 그 자체가 하이라이트.
북측의 영접과 환영 만찬이 예정돼 있다.

△오전 8시 경
청와대 출발
△오전 9시 경
군사분계선 도보로 통과
△11시 ~ 12시 사이
평양 도착
공식 환영식(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
△정오 경
숙소인 백화원초대소 도착
김정일 국방위원장 환담(?)
△오후 3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환담(만수대 의사당)
△저녁
북측 공식환영만찬(목란관)

제2일(10월3일) - '정상회담의 날'

평양체류 이틀째 일정은 정상회담에 집중돼 있다.
공식 회담은 두 차례 열릴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아리랑' 공연 관람과 노 대통령이 주최하는 답례 만찬이 예정돼 있다.

△오전
1차 정상회담
△점심
오찬(옥류관)
△오후
2차 정상회담
△저녁
'아리랑' 공연 관람(능라도 5.1경기장)
남측 답례 만찬(인민문화궁전)

제3일(10월4일) - '참관의 날'

남포 서해갑문, 평화자동차공장, 개성공단 등 북한의 주요 경제시설과 남북경협사업의 중심지 참관이 주요 일정.

△오전
남포 서해갑문 및 평화자동차공장 참관
△오후
환송 오찬(백화원초대소)
△오후 6시 경
개성공단 방문
△저녁
서울 도착

'깜짝' 일정

남북관계의 특성상 여러 가지 이유로 미리 정확한 일정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또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일정은 미리 알려지지 않으며, 김 위원장의 의중에 따라 갑자기 바뀌는 경우도 많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예정되지 않은 '행사'나 '일정'이 큰 뉴스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