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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2007남북정상회담 - 회담장 백화원

2007-10-03

뉴스

백화원(百花園). 문자 그대로의 뜻은 백가지 꽃이 만발한 정원이란 뜻이다. 물론 '백화'란 관용적 표현으로 꼭 백가지 꽃이 아니라 '아주 다양한' 또는 '모든' 꽃을 가리키기도 한다. 실제로 평양의 백화원에는 백여종의 꽃을 심어 놓았다.

국빈 숙소

백화원은 평양 중심부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뒤로는 울창한 숲이 둘러쳐져 있고, 앞으로는 대동강이 유유히 흐른다.
위치 좋고, 풍광 좋고, 게다가 잘 단장해 시설도 좋다.
3층 건물 3개 동으로 이뤄져 있어 대형 리조트를 연상시킨다.
그래서 북한의 대표적 국빈 숙소로 꼽힌다.

평양의 임시 청와대

과거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나, 2000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이곳에 묵었다.
외국을 방문하고 있는 국가원수가 머무는 곳은 곧 그나라의 임시 대통령 관저라 할 수 있다.
즉 백화원은 노 대통령 방북기간에는 평양의 임시 청와대인 셈이다.

정상회담장으로서의 백화원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도 이곳에서 열렸다.
그러나 모양은 다소 이상한 점이 없지 않다. 즉 평양의 임시 청와대라 할 수 있다면, 노 대통령은 방문객의 입장인데, 오히려 주인이 '객사'에 와서 회담을 하는 격이다.
이런 현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집무실과 거처를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것과, 김 위원장이 헌법상 국가원수는 아니라는 점이 미묘하게 작용한 데서 빚어지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북한의 특수성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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