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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솔솔 피어나는 이회창 무소속 출마설

2007-10-26

뉴스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회창 한나라당 전총재의 무소속 출마설이 끈질기게 제기되고 있다.

이회창

대법원장까지 지낸 법관 출신의 정치인.
곧은 이미지와 보수적인 색채로 원칙과 법치를 중시하는 스타일. 이런 이미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고정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1997년과 2002년 두 차례 한나다랑 후보로 대통령선거에 나섰다가 김대중 호보와 노무현 후보에 각각 패배했다. 두번다 1천만표 내외의 득표로 아깝게 졌다.
1997년에는 당시 신한국당 경선에서 패배한 이인제 후보가 독자 출마해 지지표를 분산시키는 바람에 패배했고, 2002년에는 아들의 병력비리 관련 의혹을 제기한 이른바 '병풍' 사건을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했다.

이회창 출마론이 나오는 까닭은?

우선은 앞선 두 차례 패배가 너무나 뼈아프다는 점이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선거를 외부 변수 때문에 놓쳤기 때문이다. 본인이나 지지자로서는 이대로 주저앉는 것이 억울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마설이 나오는 것은 이명박 후보 '낙마' 가능성 때문이다.

◆이명박 낙마 시나리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BBK 주가조작사건과 관련, 열쇠를 쥐고 있는 김경준 귀국이 성사된다.
△김경준의 진술과 재조사로 이명박 후보의 결백이 밝혀질 수도 있지만, 연루 사실이 어느 정도 밝혀질 수도 있다.
△이 후보 책임론이 제기되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지지율은 급락할 것이다.

◆이회창 대안론
△이 후보 지지율이 급락한다면 범여권 후보에 맞서 정권을 '탈환'할 수 있는 '대항마'가 필요하다.
△경선 불복을 금지하는 현행 법 때문에 박근혜 전대표는 출마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이미 검증되고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회창이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가 자진사퇴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이회창 전총재가 출마한다면 무소속 출마가 될 것이다.

이회창 전총재의 행보

여전히 "불출마 선언(2007년 1월) 당시의 입장에서 변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각종 집회에 참석하고 연설을 하는 등 행보는 '대선행보'를 방불케한다. 실제로 '몸을 던져', '구국' 등의 용어를 사용해 출마 의사를 점치게 하기도 한다.

이회창 전총재 출마의 파괴력과 고민

파괴력은 있을까?
지지층은 한나라당 지지층, 특히 박근혜 전대표 지지층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출마한다면 10% 내외의 득표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 즉 당선 가능성은 별로 없다는 이야기다.
반면 이명박 후보에게 미칠 영향은 그 2배 이상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파괴적'이다.
물론 이명박 후보가 나서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도 있다.
이회창 후보 말대로 한나라당과 그 지지층에게는 정권교체의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이런 시점에서 출마한다는 것은 정치적, 역사적 '배신'이 될 수 있다.
그 점이 고민이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 지지도가 30% 이하로 떨어진다면...?
이회창 전 총재의 생각이 많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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