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초점] 미국 실무팀 방북 - 불능화 이행과 그 다음 일정은?

2007-11-01

뉴스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단장으로 미국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실무팀이 1일 북한에 들어감으로써 그동안 협의 단계에 머물러 있던 비핵화 2단계가 실질적인 이행 단계로 접어들었다.

불능화 이행팀이 북한에서 하는 일은?

◆대상
영변 3대 핵시설을 실질적으로 불능화하는 작업이다.
3대 핵시설이란 5MW원자로, 재처리시설, 핵연료봉 제조공장을 말한다.
◆방식
불능화 조치란 폐기, 철거, 해체 등 6자가 합의한 10여 가지 구체적인 조치로 이뤄진다.
앞서 미국 전문가 팀이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한 바 있기 때문에 실무팀은 지체 없이 작업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한
연말까지로 돼 있으나 완전한 마무리에는 시간이 부족할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이른바 '손에 잡히는 불능화', 즉 가시적인 성과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핵 프로그램 신고

핵 프로그램 신고는 불능화와 함께 비핵화 2단계를 구성하는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불능화 이행 착수와 함께 '신고'에 관심이 쏠린다.

◆시기
11월10일 이전에 북한이 1차 신고 리스트를 제출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향후 2주 내에 북한이 (핵프로그램) 리스트를 우리와 공유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10월 25일 발언을 근거로 계산한 시한이다.
그러나 신고는 일회성이 아니다. 북한이 내놓은 초안에 대해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들이 보완을 요구하는 형식으로 계속 진행될 전망.
그러므로 신고는 핵 폐기 단계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질 과정으로 본다.

◆범위
6자회담 참가국들의 '기대치'는 '신고'를 통해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50kg안팎의 무기급 플루토늄 내역 확인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관련한 의혹 해명.

향후 일정

◆상응조치
먼저 비핵화 2단계에 따른 상응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중유 100만톤에 해당하는 경제·에너지 지원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합의된 것은 중유 50만톤과, 중유 50만톤 상당의 발전소 개보수 설비 지원.

△중유 지원
한국이 핵시설 가동중지 대가로 5만 톤을 보낸데 이어, 중국이 불능화 단계 돌입과 함께 5만 톤을 제공했고, 뒤를 이어 미국도 5만 톤 배송을 시작했다. 다음 순서는 러시아.
일본은 납치자 문제를 이유로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러시아 다음 순서는 일본이 돼야 하지만, 그때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순서는 한국이 될 듯.
5만 톤씩 지원하는 이유는 북한의 저장능력 때문이다.
△발전소 개보수 설비
중유 50만 톤에 상당하는 발전소 개보수 설비 지원은 연내 개시를 목표로 계속 협의 중.
해결해야 할 문제는 가격 산정, 제공할 설비와 자재 목록, 지원 배분, 시기 등이다.

◆다음 단계
△평화체제 협상 개시
한국은 '손에 잡히는 불능화', 미국은 불능화와 신고가 완료된 다음 최종 핵폐기 협상에 들어갈 준비가 됐을 때 평화체제 협상이 개시될 것으로 본다.
일단은 2단계 비핵화 과정이 순조롭다는 가정 아해 올해 안에 남.북.미.중 4개국 외교장관 또는 6자회담 수석대표 선에서 교섭 시작 선언을 하고, 본격 협상은 내년 초부터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
△테리지원국, 대적성국 교역법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과 대적성국교역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문제도 구체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빠르면 이달 중으로 구체적인 움직임이 시작될 수도 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