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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 - 한나라당 화학적 결합 가능할까?

2007-11-12

뉴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파트너, 소중한 동반자'로 선언한 것.
박근혜 전 대표가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한나라당은 '화학적 결합'을 이룰 것인가?

박근혜 효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전대표가 이명박, 이회창 두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판세는 크게 영향을 받는다.
'박근혜 변수'를 제외하면 이명박, 이회창 두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대략 40%:24% 수준. 하지만 박근혜 전대표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면 이는 37%: 32% 대략 5% 포인트 차이로 줄어들고, 반대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면 대략 50%:20% 이하로 30% 포인트 차로 크게 벌어진다.

이들 두 후보가 현재 지지율 1, 2위를 달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박근혜 효과는 대선 판세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명박 후보의 양보

최측근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사퇴한 것은 '읍참마속' 수준. 그러나 이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전 대표가 마음을 돌리지 않자, 11일 기자회견에서는 측근의 표현대로 '줄 것을 다 주는' 양보안을 내놨다.

한 마디로 집권 과정은 물론, 집권 후에도 함께 한다는 것.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함께 정권을 창출하고, 정권 창출 이후에도 주요한 국정 현안을 협의하는 정치적 파트너로서, 소중한 동반자로서 함께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박 전 대표 시절에 개정된 '권력 분산과 민주주의 정신에 충실한 당헌과 당규를 준수하고, 이에 입각해 당 대표를 중심으로 대선과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이 후보와 강재섭 대표, 박근혜 전 대표의 정례회동을 약속했다.

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실세 총리 이상의 예우에다 당권까지 보장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내용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선택은?

공은 박근혜 전 대표에게 넘어간 셈이다.
정치와 권력이란 약속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박 전 대표는 이런 약속의 드러난 측면보다 이 후보의 내심을 들여다보고 있을 것이다.

박 전 대표가 쉽게 결론을 내릴 상황은 아니다.
지금의 선택이 그의 정치 생명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를 지원했다가 낙마하는 경우, 이회창 후보를 지원했다가 낙선하는 경우는 모두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 생명에 종지부를 찍을 수도 있다.
반대의 경우라도 자신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 수 있는 안전판이 필요하다.

박 전 대표의 선택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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