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美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다시 북한을 방문한다.(2007.11.27 美 국무부가 확인)
힐 차관보는 지난 6월21일에도 성 김 한국과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왜 가나?
최근 북핵 문제에 대해 미국 내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해제, 대적성국교역법 적용대상 제외 등 향후 미국 측의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차질없는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가 필수.
그러므로 힐 차관보로서는 모든 것을 다시 한번 다짐을 받아 둘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고, 북한 핵문제 해결이 다시 암초를 만날 수도 있다.
무엇을 논의하나?
◆북한 핵 프로그램 신고 사전 협의
북한은 10.3 합의에 따라 올 연말까지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한 신고를 마치기로 돼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초기 신고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
이런 가운데 다음달 초 베이징에서 6자 수석대표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그러므로 핵프로그램 신고문제에 대한 북미간의 사전 협의가 절실한 상황.
구체적으로는 북-시리아 핵커넥션 의혹을 포함한 핵확산 여부, 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의 전모, 추출 플루토늄의 물량 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능화 실태 점검
북한의 핵 불능화 실태 점검도 당연히 목적에 포함된다.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으나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11월27일부터 29일까지 북한을 방문하는 성 김 한국과장 등 美 국무부 핵 불능화 실사단과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테러지원국 지정해제 등 미국측 조치
모든 중요한 협의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등과의 만남에서 이뤄질 것이다.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 미국측이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한 협의도 당연히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