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풀이] 국정원장 비밀 방북 대화록이란?

2008-01-15

뉴스

김만복 국정원장의 사퇴(2008.1.15)까지 불러온 대화록이란 김 원장과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의 비밀 면담 대화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김만복 국정원장의 평양 방문

김 국정원장은 대통령 선거 하루 전인 2007년 12월18일 평양을 방문, 평양에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것으로 돼 있다.
국정원 측의 해명은 지난해 10월 남북정상회담 기념 식수 표지석 설치 문제가 김 원장의 방북 목적이었다는 것.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가 정보기관의 수장이, 한국으로서는 민감하기 짝이 없는 북한의 평양을 비밀리에 방문해 북한의 대남 공작을 총지휘하는 수장을 비밀리에 만난 이유로는 석연치 않다.

대화록 유출

문제는 김만복 국정원장과 김양건 통전부장의 대화록이 유출, 보도됐다는 것.
문제의 대화록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인수위에 보고됐다. 그 후 언론에 전문이 공개된 것.
그러므로 인수위 쪽에서 유출 의심을 받았으나 국정원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다 더 중요한 것은 유출에 김 원장이 개입된 것으로, 또는 김 원장이 고의로 유출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대화록의 내용

국가정보기관의 수장과 대남공작 총책이 나눈 대화내용이라고 보기에는 내용이 엉성하다.
대남총책이 "정권교체 후에도 국정원장을 계속 맡느냐"는 질문을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또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 당선이 확실하다"든가, "한나라당 대북정책도 화해협력 기조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고, 남한 보수층을 잘 설득할 수 있어 더 과감한 대북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식으로 좋게 말했다는 내용도 의아스럽다.
뭔가 이면에 다른 내용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김 원장의 해명

김 원장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 사실을 밝히면서 이 과정을 해명했다.
다음은 김 원장의 해명 요지.

"지난 9일 오후 국정원 관계관을 통해 모 언론사 간부에게 면담록이 포함된 국정원장의 선거 하루 전 방북 배경 및 경과 관련 자료를 비보도를 전제로 전달한 바 있는데 결과적으로 본인 불찰로 언론에 보도됐다."
"면담록은 12월18일 나의 방북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소위 `북풍공작' 의혹이 강하게 제기됨에 따라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세간에 불필요한 의혹이 확대 재생산돼 국론분열을 야기하고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대선과정에서 철저한 중립을 지켜온 조직의 안정을 위해 주변인사들에게 자료를 전달하고 설명했다. 언론사 간부에게 전달한 것도 그 일환이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