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핑마진을 산정할 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
덤핑
'가격차별', 즉 국내시장과 외국시장에서 다른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덤핑이 통상에서 민감한 현안이 되는 것은 수입 외국 상품의 덤핑은 국내 동종 산업에 타격을 입히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 '덤핑방지관세'가 이용된다. 이는 국제무역체제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된다.
제로잉(Zeroing)
덤핑 방지관세를 매기기 위해서는 덤핑 마진을 계산해 보복관세 수준을 정해야 한다.
◆WTO 규정에 의한 덤핑 마진 산정
정상 가격과 덤핑 상품의 판매가격의 차이를 계산한 값의 평균치(+값)와, 정상가격과 덤핑 상품과 동일하거나 유사하지만 덤핑이 아닌, 즉 “비교 가능한 모든 수출거래(all comparable export transactions)”가격을 비교한 값의 평균치(-값)를 합산한 것을 사용한다.
즉 특정 상품이 덤핑이라면, 그 상품의 각 모델별로 덤핑마진을 계산해서 전체 상품의 덤핑 마진을 합산한다.
이 경우, 모델에 따라 국내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비싼 것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 그러면 덤핑 마진은 +값을 갖는 것도 있고, - 값을 갖는 경우도 있다. 이를 합산해서 덤핑마진을 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로잉
제로잉이란 덤핑마진에서 마이너스 값을 갖는 것은 '제로', 즉 '0'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덤핑 마진은 실제보다 높아지게 된다.
즉 수출국가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방식이다.
WTO규정을 따르지 않는 이 제로잉 방식을 사용하는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
그러므로 미국과의 통상 마찰이나 협상에서는 항상 제로잉이 논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