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2008.1.25)에 따르면 2007년 한국경제는 4.9% 성장, 당초 한국은행의 전망치를 0.1% 포인트 상회했으나 '썩 좋은 성적표'는 아니라는 평가.
주요 내용
◆2007년 4/4분기 실적
△실질GDP 증가(괄호 안은 전망치)
전기 대비 1.5%(1.0%)
전년동기 대비 5.5%(5.1%)
△부문별 성장률(전기 대비/괄호안은 전분기 성장률)
· 제조업 3.4%
· 건설업 0.4%(-0.2%)
· 서비스업 0.5%(1.8%)
· 민간소비 1.1%(1.2%)
· 설비투자 4.4%(-6.3%)
◆수출 성장률
△전분기대비 7.3%
△ 전년동기 대비 17.5%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GDI(국내총소득) 성장률(괄호 안은 전분기 성장률)
△전기대비 0.5%(1.4%)
2007년 한국경제 평가
◆수출과 소비
수출과 소비가 성장을 견인했다.
수출은 2006년 2007년 연속 12%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고, 민간소비는 1분기부터 계속 1% 내외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교역조건 악화, 설비투자 부진 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
◆저성장 기조 고착화?
실질 GDP 성장률은 2002년 7.0%에서 2003년 3.1%로 크게 떨어진 뒤 계속 5%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2006년의 5.0%가 최고치.
저성장 기조가 고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
2008년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 때문에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체감 경기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커지고 있다.
그러므로 국민경제의 실질구매력이 개선되지 않고 있고, 이 때문에 성장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를 잘 나타내는 지표가 바로 실질국내총소득(GDI). 2007년 4분기 GDI성장률은 0.5%에 머물러 전분기의 1.4%에 크게 못미쳤다.
경제성장이 체감경기 개선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