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초점] 원화 약세 기조

2008-03-12

뉴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0원 상승한 971.30원으로 마감, 9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됐다.(2008.3.12)

원화가치 하락 추이

원-달러 환율은 2월 28일 936.50원 이후 9 거래일간 계속 상승했다.(원화 가치 하락)
9거래일간 34.80원 급등한 결과 지난 2006년 3월31일 971.60원 이후 2년여만에 최고치에 올라섰다.
거래일 1달러당 원화 환율
2.28 = 936.50
2.29 = 939.00
3.03 = 946.90
3.04 = 947.20
3.05 = 948.20
3.06 = 949.60
3.07 = 957.50
3.10 = 965.30
3.11 = 970.00
3.12 = 971.30

원인과 배경

최근 이런 현상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는 정반대의 현상.
그렇다면 원화가 특별히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쳤다고 본다.
경상수지 적자, 전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으로 달러 수요가 증가하면서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

◆경상수지 적자
△배당
특히 3, 4월은 주식 배당시즌이다. 즉 외국인 투자자들이 배당을 받아 달러화로 바꿔 반출하기 때문에 경상수지 적자와 달러 수요 증가가 발생하는 것.
달러 수요가 증가하므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유가상승
유가상승으로 인한 수지 적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즉 벌어들이는 것보다 갚아야 할 달러화가 더 많기 때문에 달러 수요가 증가한다.

◆안전자산 선호
미국의 금융불안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한국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해 자산을 빼 나가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여기서도 달러 수요가 발생한다.

파급효과

수출업체에게는 호재가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겠지만, 환율 상승폭이 더 커지면 원자재 도입가도 높아지므로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수출경쟁력 강화가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거나 흑자로 전환시킬 수도 있다.
반면 물가에는 결정타가 된다.
이미 국내 물가는 국제 원자재 및 곡물가 급등의 타격에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전망

1달러당 1,000원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1,000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배당 시즌이 끝나고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들거나 흑자로 전환되면 달러화 수요도 줄어들어 상승여력이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 수출이 지속적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원화 약세를 저지할 요소로 꼽힌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