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1거래일 연속 상승(원하 가치 하락), 18년 만에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2008.3.14)
무서운 상승세
14일 종가 기준 997.3원을 기록해 2006년 1월4일 이후 2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일 1달러당 원화 환율
2.28 = 936.50
2.29 = 939.00
3.03 = 946.90
3.04 = 947.20
3.05 = 948.20
3.06 = 949.60
3.07 = 957.50
3.10 = 965.30
3.11 = 970.00
3.12 = 971.30
3.13 = 982.40
3.14 = 997.30
어디까지 오르나?
일단 1달러당 1천원은 넘어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압도적이다.
그러나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
즉 최근 11거래일간 상승폭이 무려 60.80원이나 되므로 일단 1천원 선을 넘어가면 현재와 같은 급등세는 진정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여기에는 현재 환시가 단기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으므로 당국이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전제가 되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하면 당국이 환율 급등을 묵인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라는 뜻.
즉 지금과 같이 매수가 매수를 부르는 현상이 이어질 경우, 즉 시장 참가자들의 손절성 매수세가 반복된다면 1천50원 선도 훌쩍 뛰어 넘어설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현재의 환율 급등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금 역송금 등 계절적인 요인도 있으므로 장기적으로는 1달러당 980원 선에 안착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