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간의 파트너십을 정의하는 외교 용어.
국가간의 친밀도를 등급으로 나타낸다면 수교국 - 우호협력 관계 - 동반자 관계 - 동맹 관계 등의 순으로 볼 수 있다.
또 같은 단계, 특히 동반자 관계에서는 전략이란 말이 들어가는 것과 들어가지 않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
동반자 관계
우호협력 관계가 양국의 이익을 위해 선별적으로 협력하는 관계라면 동반자 관계는 보다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의미한다.
한중관계의 예를 보면 수교(1992년) 후 곧바로 우호협력 관계를 선언했고, 이후 협력 동반자 관계(1998),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2003)으로 발전해 왔다.
한중관계는 지리적, 역사적으로 워낙 긴밀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로, 매우 급속한 발전을 보이고 있는 사례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전략적'이란 수식어가 붙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매우 차이가 크다.
◆쌍무 관계 중심에서 전략적 관계로
비전략적 관계는 쌍무관계 중심이다.
반면 전략적 관계는 쌍무관계를 벗어나 예컨대 제3국 또는 국제문제에도 선별적으로 공동 대응하는 수준까지 갈 수 있다.
◆비제도화에서 제도화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는 양국간의 대화와 협력 창구가 제도화·정례화되고 따라서 지속적 체계적이 된다.
◆경제 중심에서 포괄적 관계로
경제 통상 중심 협력에서 보다 포괄적인 관계로 심화되는 것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