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번 핵시설 냉각탑 폭파 생중계를 위해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언론사에 초청장을 보냈다.
냉각탑 폭파 일정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절차 착수, 6자회담 재개 등의 수순과 맞물려 있다.
핵 신고서 제출은 6월26일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현재 신고서 접수 후 최단시간 내에 6자회담 개최를 위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 행사는 6월27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냉각탑 폭파 의미는?
◆이벤트
일각에서는 의미를 평가절하한다.
즉 현재 냉각탑은 사실상 기능이 정지된, 즉 용도폐기된 콘크리트 더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폭파한다고 해서 뭔가 진전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이는 단순한 이벤트성 쇼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상징적 의미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설사 그것이 하나의 '이벤트' 불과하다고 하더라도, 핵문제 해결 의지와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프로세스의 2단계가 완료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다.
생중계
북한은 5개국 언론사에 초청장을 보냈고, 폭파 장면을 전세계에 생중계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CNN은 이미 중계팀이 중국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북한이 이 장면을 전세계에 과시하려는 것은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비핵화 의지
비핵화를 향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과시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
◆테러지원국 해제 환영
북한은 사실상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에 모든 것을 다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미국이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에 돌입한 것을 환영하는 의미도 있다.
◆행동 대 행동
이는 곧 북미간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지고 있음을 과시함으로써 미국내 강경파들의 목소리도 잠재우려는 의도도 다분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