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벡만장자 증가율(2006년 → 2007년) 세계 4위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와 컨설팅회사 캡제미니가 공동조사한 '세계 부(富) 보고서'에 따른 것.
백만장자의 정의
순자산 1백만 달러(약 10억 원) 이상 보유자를 말한다.
순자산이라 함은 주거지와 자동차 등 '소비재'를 제외한 순수한 자산을 가리킨다.
자산 산정기준은 이 보고서를 처음 발표한 1996년. 따라서 1백만 달러라 함은 물가수준을 반영하면 현재 1백30만 달러 정도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도 수신 규모 기준으로 10억 원 이상이면 대부분 은행들이 VIP고객으로 분류해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동산 등을 포함하면 이들의 총자산 규모는 대략 30억 원 이상으로 추산한다.
세계의 백만장자
'세계의 부 보고서에 따르면 백만장자 수는 2007년 기준으로 총 1천10만 명.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총 40조7천억 달러.
2006년에 비해 숫자는 6%, 보유자산은 9.4%가 각각 늘었다.
백만장자가 전세계 인구(67억 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5%.
1인당 평균 자산은 사상 최초로 4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역별 백만장자 현황
△북미
· 인구 = 330만 명
· 자산 = 11조7천억 달러
△유럽
· 인구 = 310만 명
· 자산 = 10조6천억 달러
△아시아.태평양
· 인구 = 280만 명
· 자산 = 9조5천억 달러
△중동
· 인구 = 40만 명
· 자산 = 1조7천억 달러
△중남미
· 인구 = 40만 명
· 자산 = 6조2천억 달러
△아프리카
· 인구 = 10만 명
· 자산 = 1조 달러
◆초(超) 부자
순자산 3천만 달러 이상 보유자를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숫자는 전년 대비 8.8%, 자산은 14.5%가 각각 늘었다.
이들 초부자의 자산이 전체 백만장자 자산의 1/3을 점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백만장자 그룹 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존재하는 셈이다.
한국의 백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한국의 백만장자는 11만8천 명.
전년에 비해 18.9% 증가한 숫자다.
인도, 중국, 브라질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백만장자인 미국과 그 뒤를 잇는 일본, 독일 등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증가율은 매우 높다.
◆2006-2007 주요 백만장자 증가율 상위 10개국 현황
△순위 / 국가 / 증가율 / 백만장자수
△1 / 인도 / 22.7% / 12만3천 명
△2 / 중국 / 20.3% / 41만5천 명
△3 / 브라질 / 19.1% / 14만3천 명
△4 / 한국 / 18.9% / 11만8천 명
△5 / 인도네시아 / 16.8% / 2만3천 명
△6 / 슬로바키아 / 16.0% 4천 명
△7 / 싱가포르 / 15.3% / 7만7천 명
△8 / UAE / 15.3% / 7만8천 명
△9 / 체코 15.1% / 1만7천 명
△10 / 러시아 / 14.4% / 13만6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