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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사상최대 증시 폭락, 환율 폭등

2008-10-16

뉴스

16일 서울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대의 폭으로 떨어졌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0개월 만에 최대의 폭으로 뛰어오르는 등 금융시장이 극도의 혼란상을 연출했다.(2008.10.16)

16일 금융시장 상황

코스피지수는 무려 126.50포인트 9.44% 떨어져 1,213.78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5.85포인트, 9.19% 추락한 354.43.
그야말로 '자유낙하'라 할 정도의 대폭락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133.5원이 폭등하며 1,373 원에 장을 마감했다.

악재에 또 악재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세계 각국의 고강도 처방으로 한숨을 돌릴 것으로 기대했던 금융시장이 또다시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무엇보다도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우려 때문.
특히 국내 금융시장은 은행에 대한 국제 신용평가사와 해외 언론의 부정적 전망이 잇따른데다 남북관계 경색 우려까지 겹치면서 악재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실물경제 악화 우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다 해도 경기 회복은 바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9월 미국 소매판매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인 1.2% 감소하고,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엠파이어스스테이스 지수가 10월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세계 경제의 엔진인 미국이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향후 4 ~ 5년간 세계 불황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 이어 유럽 증시들이 모두 7 ~ 8%, 일본 증시는 11% 이상 폭락했다.

지정학적 요인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 언론의 부정적인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전날 국내 7개 금융기관에 대해 외화 유동성과 재무 건전성을 문제 삼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는 국내 은행들의 외화조달 사정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신용위험도를 나타내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5년 물의 가산금리는 15일 3.01%포인트로 하루 사이에 0.3%포인트가 올랐다.
여기에 북한이 남북관계 전면 차단이란 강경한 '협박'까지 나왔다.
금융시장 전반이 혼돈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전망

전망이 거의 불가능하고, 전망이 거의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경기와 주택시장 부진 해소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침체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경기 침체는 곧 세계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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