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34.00원으로 거래를 마쳐 1998년 3월12일 1,546.00원 이후 근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2009.2.26)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14일 새 1달러 당 153.00원이나 뛰어올랐다.
환율 고공행진의 원인
가장 큰 요인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증시 이탈이 꼽힌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순매도, 누적 순매도 액수가 2조원 규모에 달했다.
이것이 달러화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
정부가26일 국채 등에 투자하는 외국인에 면세 혜택을 주기로 하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달러화 매수심리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그 배후에는 동유럽 국가들의 디폴트 우려, 북한 미사일 발사 조짐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작용하고 있다.
전망
환율 상승 압력만 있어 1,600대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과 수출호조 등으로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맞선다.
◆상승 전망
주가상승 이외에는 환율 하락 요인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주장.
동유럽 금융위기 우려, 북한 미사일 발사 등의 불안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므로 1,600원 대를 향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안정 전망
2월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환율 추가 폭등시 정부 개입이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정부는 2월 경상수지가 3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해는 연간 130억 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예상했다.
그러므로 1,550원을 고점으로 상승세가 꺾일 것이며 조만간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