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도 불구하고 6일 한국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2009.4.6)
이는 로켓 발사라는 악재를 경기회복 가시화란 호재가 누른 형국으로 분석된다.
시황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0포인트(1.10%) 오른 1,297.8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8.78포인트(2.00%) 오른 447.94를 기록해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
주식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장중 1,315선까지 올랐으나, 장 막판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와 1,300선 밑으로 밀렸다.
장중 한때이지만 코스피지수가 1,3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0월16일 1,300선 붕괴 이후 6개월 만이다.
◆외환시장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1.00원 급락한 1,30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월7일의 1,292.50원 이후 석 달여 만에 최저수준.
이날 환율은 10.50원 떨어진 1,33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계속되는 매물 유입으로 1,310원 대를 뚫고 내려갔다.
분석
북한의 로켓 발사가 오래전에 예고된 것이어서 이미 반영된 악재란 점이 가장 큰 요인.
오히려 불확실성이 사라져 호재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반면 2월 소비재판매가 전월 대비 5% 증가하고, 서비스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로도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
북풍을 경기회복 심리가 눌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