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7일 1400선을 돌파하며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2009.5.7)
시황
증시는 7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21.10포인트 오른 1,414.55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의 매도 공세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가 장 종반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1,4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7.63포인트(0.55%) 오른 1,401.08.
코스닥지수도 3.93포인트(0.77%) 오른 513.95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웃돈 것은 1,419.65로 마감했던 지난해 10월2일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투자 주체별 움직임
외국인은 5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도 순매수.
그러나 기관은 4천억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시 활황 배경
경기회복 기대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여기에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과 증시로 일부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
한국 경제가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단기 차익을 노린 외국 자본이 모여드는 것.
여기에 원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환차익도 기대하고 있다.
전망
일각에서는 거품 우려도 나온다.
실물경제가 일부 호전 기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
외국인 투자자들도 현재로서는 단기 차익을 노리는 것으로 보이므로 상황에 따라 언제든 다시 빠져나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지난해 하반기나, 올 2월과 같은 대규모 이탈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최근 시중 유동성 과잉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고, 세계 경제 불안도 가시지 않은 만큼 어떤 부분도 낙관할 수 없다.
불안한 랠리라는 이야기다.